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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여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정다운 기자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처서(處暑)가 지났지만 여름 더위가 가시지 않은 부산에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기업, 기후 전문가들이 모였다. 기후재난이 전 세계를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과 에너지전환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32개국 정부 대제너시스템즈 주식
표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주요 관계자들 1000명 이상이 참석한 개막식은 주차장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주차하는 데만 20분은 소요된듯 했다.
날이 더워 체력이 달릴법하지만 27일 부산 벡스코를 찾은 이들의 얼굴에서는 힘든 기색이 없었다. ‘에너지전환’ 대장정의 알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로 모두 들떠있기 때문이다.
급등펀드
김민석 국무총리도 이날 개회사에서 "이번 주 부산에서 전 세계 약 40개국의 정부, 국제기구 관계자, 기업인이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위한 대장정이 펼쳐진다"며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지난 25일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에너지슈퍼위크’의 핵심 행사로 우리 정부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증권대박
은행(WB)과 함께 개최했다. 주제는 AI혁명과 에너지혁명이 함께 가야 미래가 열린다(Energy for AI, AI for Energy)다.
에너지 슈퍼위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로 △청정에너지 장관회의(CEM) △미션이노베이션(MI) 등으로 진행된다. 올해 우리 정부는 APEC과 MDS테크 주식
CEM·MI 의장국을 맡았으며 AI, 재생에너지 등의 의제를 주도한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의 국내 주요 기업이 차린 홍보 부스였다. 이날 박람회는 약 540개 기업이 참여해 6개 전시관에서 AI와 재생에너지 기술을 공개했다.
민간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에너지솔루션 주식
액침냉각, AI칩·글라스 기판, 제로에너지 빌딩, 스마트홈, 에코 히트펌프, 전기차 충전 로봇 등의 신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삼성은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는 AI 신기술 공개했는데 손쉽게 조작할 수 있고 월별 예상 요금을 예상할 수 있었다. 홍보부스를 찾은 한 커플은 유독 신기해하며 여러 번 시연하기도 했다.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차려진 공공 5개 발전사 홍보 부스. / 정다운 기자



전력 기자재 3사(효성중공업·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도 참여해 서해안 초고압 직류 송전 시스템(HVDC) 등 핵심 사업 추진 계획과 육·해상 그리드 솔루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차세대 전력망 사업을 설명했다.

국내 공공발전사들은 에너지전환에 맞춘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에너지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에너지고속도로관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고속도로,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 ‘에너지전환’을 위한 혁신 제품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 전시관은 앞으로 다가올, 에너지와 AI가 융합된 미래도시의 축소판과 같았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에너지 전환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지원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김 총리는 이날 개회사에서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는 에너지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새 정부는 국가에너지 대전환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하고 전력망 확충과 재생 에너지 중심으로의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를 통해 탄소 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 강화, 경제성장을 함께 이루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박람회에서 국내외 540개 기업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혁신의 해법을 공유하는 만큼, 실질적인 해결책들이 제시되고 전 세계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을 방문한 국외 기업과 단체 관계자들도 우리 정부가 제시한 청사진에 적극 공감을 표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전력망의 신속한 확충은 AI 시대에 전 세계가 직면한 공통 과제"라고 화답하며 "AI, 전기차, 냉방 수요 확대에 따라 향후 전력 수요 증가 속도가 전체 에너지 수요 증가세 대비 최대 여섯 배까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셸 패트론 마이크로소프트 에너지정책총괄도 "AI와 경제 성장의 요구에 맞춰 청정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려면 전력망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전력구매계약(PPA),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등 제도가 조화롭게 연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포스코가 수소환원제철 모형을 전시했다. / 정다운 기자



국내외 연사 100명 참여하는 기후·에너지·AI를 주제로하는 12개 국제 콘퍼런스도 열렸다.

한·IEA 공동포럼, 한·WB 글로벌 포럼, 에너지공단·ADB 청정에너지 대화 등에서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간다.
한편, 정부는 오는 28일 기후에너지 분야 48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채용설명회와 전시 참여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위한 판매·수출상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행사를 AI, 에너지전환 축제의 장으로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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