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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발생한 화재로 목숨을 잃은 어린 자매의 사망 원인이 다량의 연기 흡입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4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자매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자매의 몸에서는 화상 외에 다른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연기를 흡인한 정황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다량의 연기 흡입이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합동 감식에서는 발화지점이 에어컨 주변릴게임임대
으로 나왔고, 에어컨 전원선이 꽂힌 멀티탭에서 전선 단락 흔적(끊어진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벽에 붙어있는 콘센트에 2구짜리 멀티탭이 연결돼 있었고, 한 개는 에어컨이 한 개는 실외기가 꽂혀 있었다"면서 "멀티탭의 전선에 단락 흔적이 나와 그곳에서 불이 시작됐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실 바닥에는 화재를금비 주식
확산시킬 수 있는 층간소음 매트 등 가연성 물질도 있었다.
화재 발생 2시간여 전부터 정전이 있었고, 20여분 전 아파트 관리소에서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라"는 안내방송을 했다는 주민 증언도 나왔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이번 화재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 몇 시간 전 부부는 함께 운영하는 치킨집에서 아이들블루젬디앤씨 주식
과 같이 있다가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제때 씻기지 못할까 봐 아이들을 인근 이모 집으로 데려갔다.
이후 어머니는 오후 10시 20분 아이들과 함께 귀가했고, 얼마 뒤 다시 집을 나섰다. 아버지는 이날 오후 9시 30분쯤 가게 운영을 마친 후 9시 48분께 집에 돌아왔다가 외출했다.
참사는 부모가 모pc게임
두 집을 비운 지 30분 만에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는 9일 전 부산진구 개금동에서 발생한 자매 사망 사고를 계기로 소방청이 진행하고 있는 긴급화재안전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은 개금동 아파트가 1994년도에 지어져 스프링클러 등이 설치돼 있지 않자, 전국 노후 아파트를 고위험으로효성 주식
보고 이달 1일부터 2주간 점검에 들어갔다. 20년 된 전국 9894개 단지 중 10%를 각 시도소방본부가 위험도 순으로 골라 소방시설 점검, 피난 정보 전달체계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기장군 아파트는 2003년 건축 승인을 받고 2007년 완공된 18년 된 아파트로 점검 대상이 아니었다. 이 아파트에도 스프링 클러는 설치돼있지 않았다.
부산시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지역 내 모든 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