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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라면 판매대. [사진=연합뉴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 매출 5351억원, 영업이익 12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3% 늘었고, 영업이익은 34 카드론 상환 .2%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821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내수 침체 영향 등 악재가 겹겹이 겹친 상황이지만, 해외에서 불닭 브랜드의 인기가 이어지며 외형과 내실 모두 성장했다. 수출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성장세가 지속됐고 유럽법인도 현지 진출을 본격화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고공성장을 이어 해드림패키지 간 삼양식품과 달리 농심과 오뚜기는 이번 2분기에도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농심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던 증권가 예상에 못 미치는 결과를 냈다. 농심의 2분기 매출은 86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대학생 생활비 늘어난 1조7608억원, 영업이익은 8.4% 감소한 96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수출과 해외법인 성장에 따라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판촉비와 매출 원가 상승, 북미 관세 영향 등의 이유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뚜기는 올해 2분기 매출 9020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 늘었지만 영업이익 삼성카드 홈페이지 은 26.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8228억원으로 전년 동비 대비 4.6% 늘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26억원으로 23.9% 줄었다. 상반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성장하는 등 선전했으나, 판관비 및 원료원가 상승 등 매출원가율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뒷걸음질 쳤다.
라면 3사의 다가오는 하 9월 담보대출 금리 반기 실적에 대한 관측도 엇갈리는 분위기다. 삼양식품의 경우 미국 내 생산공장이 없어 상호관세 15% 영향을 고스란히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유럽권 수출 증가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현지 통화 환율이 전 분기 대비 하락하고 미국 관세 부담이 약 90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밀양 2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판매량 증가, 미국·영국 메인스트림 채널 비중 확대에 따른 ASP(평균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심은 신제품 '신라면 툼바'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공략을 바탕으로 하반기 반등이 예상된다. 하지만 3분기 실적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가격인상 효과가 본격화하고 미국에서의 지난 7월 10%대 가격인상과 신라면 툼바의 메인스트림 입점 확대, 중국 상품군(SKU)과 신규 유통채널 확대, 유럽 하반기 거래선 정비 마무리 이후 본격적인 성장을 통한 해외 모멘텀 강화가 기대된다"면서도 "단기적으론 마케팅비·입점수수료 등 비용부담이 동반되는 구간으로 전사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오뚜기 역시 단기 실적 반등 요인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경신 iM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 및 내수진작 기조에 따라 올해 하반기 이후의 이익 회복 흐름 시현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나, 단기 조정 및 회복 지연이 아쉽다"며 "영업실적에 유의미한 효과 반영 시기는 내년 상반기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