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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특파원 토크, 뉴욕에서 조아라 기잡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한 카페입니다. 중국 여행을 종종 다니신 분들에겐 익숙한 브랜드일 수도 있을 텐데요. 중국 토종 커피 브랜드인 러킨 커피, 중국명 루이싱 커피입니다.
이미 중국에선 매장 수나 매출로 보나 ‘스타벅스’를 앞질러서 중국 최대 커피체인점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루이싱이 세계에서 가장 커피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인 미국에서, 그것도 전 세계 트렌드를 이끈다는 뉴욕에서 스타벅스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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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매장은 스타벅스에서 불과 50M 떨어져 있는데요, 길 건너 바로 맞은 편에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뉴욕 한복판에서 미국과 중국의 커피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요.
오늘 스타벅스와 루이싱 커피매장 두 곳을 모두 방문해 보고 과연 루이싱이 스타벅스의 안방을 차지할 야마토2다운로드
수 있을지, 한 번 가려보겠습니다.
▶스타벅스의 고향 미국 뉴욕에 도전장 내민 중국 루이싱
이싱 커피는 지난 6월 뉴욕 맨해튼 두 곳에 처음으로 매장을 내고 영업 중인데요. 각각 뉴욕대학교 인근 그리니치 빌리지와 매디슨 스퀘어 파크 북쪽에 위치한 노매드 지역에 자리를 잡았는데, 이 곳은 노매드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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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곳의 공통점은 보시면, 유동 인구가 많고 특히 여기가 젊은층이 많은 동네입니다. 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텐데요. 한번 들어가보겠습니다.



안으로 들어왔는데요. 오늘은 일요일, 지금 시간이 오후 1시 반입니다. 좌석이 3개 정도 마련이 돼 있긴 있습니다. 주식완전초보
지켜보니까 젊은층 손님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여름이 처음 생긴거다’하면서 들어가는 외국인들도 있더라고요. 확실히 좌석이 많이 없죠.
일단 일반 라떼보다 조금 더 달달하고 고소한 뒷맛이 느껴지는 것 같고요. 양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뉴욕 맨해튼에서 2달러에 이 정도 커피를 마실 수 있으면 젊은 소비자층에게 확실히 매력적일 것 같아요대림B&Co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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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루이싱 커피가 있는데요. 바로 길건너 맞은편에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불과 50m 정도 떨어져 있어요. 대놓고 스타벅스를 위협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네 지금 스타벅스 매장에 들어왔는데, 물론 픽업 전용 매장이긴 하지만 손님이 진짜 많이 없네요.
제가 맛을 비교해보기 위해서 루이싱의 아이스 코코넛 라떼와 비슷한 메뉴를 시켜보려고 하는데요.
똑같은 메뉴는 없고 기본 우유를 코코넛 우유로 바꿀 수 있거든요. 한번 그렇게 시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지금 아이스라떼를 코코넛으로 바꿔서 시켜봤는데, 일단 5.95달러 6달러니까 우리 돈으로 8천 원, 9천 원정도 하는거죠. 여기에 세금일 붙어서 지금 6.48달러(9천 원) 거의 가격이 루이싱 커피의 3배 이상이네요.
코코넛 향은 좀 더 진하게 나는데 약간 맹물 맛도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루이싱 커피가 좀 더 진한 맛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스타벅스 좀 더 분발해야할 것 같습니다.
▶ 루이싱 커피의 도발, 스타벅스의 반응은?
어떻게 보면 다소 맹랑한 루이싱 커피의 도전에 스타벅스가 굉장히 어이없어하면서도 당황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미 경제 매체 CNBC는 "스타벅스와 러킨이 커피 전쟁에서 이기려고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흥미로운 듯 기사를 쓰기도 했는데요.
스타벅스 입장에선 이미 중국 시장에서 밀린 상황이니, 굉장히 긴장할 만도 하죠. 지금 중국에선 어떤 상황이냐면요, 스타벅스 지분 매각을 할 거라는 뉴스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물론 스타벅스 측에서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중국인들이 스타벅스 대신 자국 브랜드를 찾으면서 스타벅스가 살길을 찾고 있다는 건데요. 지난해에는 기본 우유를 두유나 오트밀로 변경하는 비용을 무료로 하더니
올해는 절대 가격 경쟁은 하지 않는다는 스타벅스가 1999년 중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가격을 인하했습니다. 여기에 커피를 시키지 않아도 무료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내주거나 중국이 차 문화가 발달한 만큼 차 메뉴를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미국 내에서도 스타벅스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데요. 가격도 저렴하지 않은데다 모바일 주문으로 빠르게 픽업할 수 있는 경쟁 브랜드가 늘어났기 때문이죠.
요즘 미국 커피 시장은 요즘 MZ들에게 인기있는 더치 브로스, 세븐 부르 등 신흥 커피 강자들이 줄지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즐겁게 하고 있는데요. 두 곳 모두 드라이브 스루 전문체인으로 저렴한 가격과 친근한 서비스, 또 다양한 음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한 듯 합니다. 지난달 스타벅스가 실적을 발표하는 콘퍼런스콜에서 좌석 없이 운영하는 모발일 주문 전용 매장 90여 곳을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CEO는 "픽업 전용 매장이 지나치게 거래 중심적"이라며 "따뜻함과 인간적인 연결 등이 부족하다"며 폐지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소비자와의 인간적인 소통을 중시하는 스타벅스의 뿌리를 다시 되살리겠다는 거죠. 가격 경쟁·속도 경쟁만으로는 스타벅스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지키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깔려 있을 겁니다.
하지만 단순히 이런 서비스의 문제가 아닌 비싼 커피값과 너무 높은 팁에 대한 불만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데요.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는 건지 알면서도 외면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니콜은 손꼽히는 ‘브랜드 회복 전문가’입니다. 피자헛과 타코벨을 거쳐,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를 시가총액 100조 원으로 키워낸 ‘100조 원의 사나이’로도 불리죠. 과연 이번엔 스타벅스가 그의 손에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커피 산업도 굴기하는 대륙
차를 물처럼 마시고 밀크티와 버블티가 인기가 많은 중국에서 커피가 자리 잡기는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커피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청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무자비한 관세 전쟁이 중국의 커피 시장에 오히려 훈풍을 주고 있는데요.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에 상호관세 50% 폭탄을 투여했죠.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관세율인데요.



쓰라린 브라질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 것이 바로 중국입니다. 브라질 커피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가 바로 미국인데요. 관세율 50% 장벽이 부딪쳐 앞으로 수출 길이 막히거나 수출이 되더라도 너무 비싼 값이 더 이상 미국 매장에서 브라질 원두를 쉽게 먹을 수는 없을지도 모를 일이죠.
그러자 중국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브라질에 커피 시장을 활짝 열어준 겁니다. 무려 브라질 커피 회사 183개 거래를 한꺼번에 승인했는데요. 이번 승인은 앞으로 5년간 유효합니다. 브라질에서도 보통 20~30개 단위로 승인이 이뤄지는데 이렇게 한꺼번에 승인한 건 역대 최고 기록이라며 중국에 매우 감사해하고 있다고 하네요.
루이싱 커피도 2029년까지 브라질산 커피 24만t을 구입하기로 했는데요.
단순한 공급망 확보를 넘어, 미국을 견제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무리
이제 경쟁은 단순히 스타벅스와 루이싱의 대결을 넘어, 미·중 양국의 커피 전쟁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루이싱 커피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목표는 단 하나, "스타벅스를 넘어서겠다"였습니다. 그리고 목표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면서 "푸른 사슴이 인어를 잡았다"는 말까지 나왔는데요. 사실 시장의 이치는 간단하죠. 소비자에게 선택받으면 살고, 아니면 패배의 쓴맛을 봐야 하죠. 더군다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되면서 미중 패권 전쟁이 점점 더 커지는 상황에서 루이싱 커피가 이번에는 미국에 오래오래 남을 수 있을지 미국 호사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커피처럼 향기로운 하루 되시고요.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안녕~
취재 : 조아라 기자 제작 : 김도현 CD 작가 : 박정빈 작가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