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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 넥슨이 주력 게임 지식재산권(IP)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이 2조원을 돌파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꺾였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넥슨의 분기 매출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조원을 넘어섰는데, 하반기에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간다면 올해도 연간 매출 ‘4조 클럽’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넥슨은 하반기 신작 ‘아크 레이더스’를 시작으로 신규 IP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자회사 네오플의 노조와의 성과황금성먹튀
급 관련 갈등에 대해 제기된 우려에 대해서는 “3분기 실적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슨 2025년 2분기 실적 / 넥슨 제공


◇ 던파·메이플스토리 주력 IP가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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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189억엔(약 1조1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77억엔(약 3646억원)으로 17% 줄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168억엔(약 1621억원)으로 58% 급감했다.
넥슨은 ‘기저효과(비교의 기준으로 삼는 시점에 금일추천종목
따라 지표가 실제보다 낮거나 높아보이는 현상)’의 영향으로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2분기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1년 전 만큼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누적 차바이오앤 주식
매출은 2328억엔(약 2조2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793억엔(약 7601억원)으로 같은 기간 7% 늘었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온라인’ 등 핵심 PC 타이틀의 견조한 성과와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의 흥행이 상반기 호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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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에 따르면 주력 타이틀인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는 2분기에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의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신규 콘텐츠와 대대적인 시스템 개선 등이 이용자의 호응을 얻으면서 역대 최대 PC방 점유율을 기록했다. 넥슨 관계자는 “이런 흐름에 힘입어 국내 메이플스토리 매출이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던전앤파이터 이미지./넥슨 제공


‘던전앤파이터’ PC 버전의 경우 한국과 중국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7% 성장했다. ‘FC 온라인’은 7주년을 맞아 진행한 이벤트의 효과로 이용자 참여가 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신작 중에서는 ‘마비노기 모바일’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모바일 매출을 끌어올렸다. 지난 3월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누적 가입자 195만명을 돌파했다.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PvPvE 서바이벌 신작 ‘아크 레이더스’ / 넥슨


◇ 10월 신작 ‘아크 레이더스’ 시작으로 IP 확장 속도
넥슨은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신작 ‘아크 레이더스’를 시작으로 하반기 IP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연내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모바일 신작인 ‘메이플 키우기’도 공개할 예정이다. ‘더 파이널스’로 중국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이밖에도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넥슨게임즈의 액션 어드벤처 신작 ‘우치 더 웨이페어러’ 등 다양한 신작도 개발 중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핵심 타이틀의 재도약과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넥슨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0월 30일 출시되는 아크 레이더스는 스팀 위시리스트 6위를 기록할 정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했다.
두 달째 파업 중인 자회사 네오플 노조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협상을 진행 중이며, 게임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3분기 실적에는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오플 노조는 성과급 제도와 업무 강도 등에 항의하며 6월 25일 파업을 시작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과급(GI) 체계와 고강도 노동을 개선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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