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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도사우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5-08-0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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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너무 수고 많았어! 조금 느슨해질 때도 있었지만 모든 일을 손에서 놓지 않고 꾸준히 해줘서 너무 고마워. 그렇게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던 게 지금까지도 습관으로 남은 것 같아. 이제 거의 고등학생이 되다 보니 그 습관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어. 비록 하는 일이 제한적이다 보니 질려서 늘어질 때도 많아진 것 같지만 말이야.
나는 수능이 너무 무서워. 한 번 망쳤다가는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을 만큼. 그래서 늘어질 때마다 일어나려고 의식적으로 움직이곤 해. 물론 대학이 전부는 아니고 성공을 향한 길은 무궁무진하지만, 현재 학생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최종적인 목표는 ‘인서울’ 대학에 가는 거잖아. 그치? 내 주 직장인빠른대출 위의 모든 사람이 그렇게 말하고 있기도 하고.
나는 지금 내가 제일 좋아하던 일을 포기했어. 그래도 아직은 그 일이 너무너무 좋아. 다시 시작하고 싶어. 하지만 계속했다가는 미래의 내가 너무 걱정돼. 그래서 공부를 하기로 했어. 꼭대기에 올라서기엔 조금 늦었다고도 할 수 있지만, 열심히 산다고 할 수 있을 만큼은 하고 있어. 솔직히 말해 전용면적 85㎡ 몇평 주위에 공부를 잘하는 친구가 많아서 조금 위축되기도 해. 조금 슬플 때도 있고, 무서울 때도 있고. 그래도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직장을 얻고 행복하게 지내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면 은근히 위안이 되는 것 같아. 열심히 하자. 나는 이 상상이 상상만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해.
그리고 나는 이과 체질도 아니다? 그렇다고 문과 체질도 아니다? 근 농협대출이자금리 데 이과를 선택하라는 거야. 그래서 수학을 좋아하려고 노력 중이야. 근데 과학은 진짜 못하겠어. 사실 난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 몰라. 뭘 잘하는지도 몰라. 그래서 우울한 날이 조금 많아. 근데 이야기할 사람이 없어. 단 한 명도 없어. 그럴 때마다 항상 위안이 되어주는 건 나더라. 혼자 숨죽여 끝내는 게 내 마음도 가장 편하더라. 그래서 더 단단해져야 해. 자연산대하
지금까지 달려와 줘서 고마워.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지만, 조금만 더 달려보자. 이루고 싶은 나의 모습이 있잖아. 기회는 단 한 번뿐이고 우린 이룰 수 있잖아. 너무 위축되지 말고, 어깨를 펴고 더 나대보자. 여기서 더 나댄다고 뭐라 할 사람은 없어. 뭐라 할 수도 없어. 우울할 때마다 나와 함께 있어 줘서 고마워. 좋은 습관을 줘서 은행주5일제 고마워. 좋아하는 일을 한 가지라도 만들어줘서 고마워. 과거에도, 미래에도,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나로서, 나라는 사람 한 명으로 존재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해온 것만큼만 해도 좋아. 그래도 할 수 있는 만큼만 열심히 살아줘. 나중에, 머지않아 만나게 될 미래의 내가 지금 상상하는 모습이길 바라. 그 모습으로 만나자. 안녕.
from. 앞으로 열심히 달려갈 내가
문화일보 - 초록우산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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