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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Fed 의장 지명과 관련해 "이미 공식적인 절차가 시작됐다. Fed황금성갈가리
안팎에 훌륭한 후보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Fed 의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느냐는 질문에는 "난 의사결정 과정에 일부 관여하고 있다"며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 있고 그의 속도에 맞춰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베선트 장관은 파월 의장이 내년 의장 임기 만료 후 이사직공모주
에서도 물러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Fed 의장은 이사직도 함께 사임한다"며 "그림자 Fed 의장을 미리 지명하면 혼란을 초래할 것이란 얘기가 많이 있었다. 전임 Fed 의장이 (이사직을 유지한 채) 남아 있는 것 역시 매우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까지다. Fed 이사로키지노릴게임
서의 임기는 2028년 1월까지다. 의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이사로서 남을 수 있다는 의미다. 파월 의장이 이사직을 유지할 경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과 수년간 통화정책을 함께 논의해 온 만큼 여전히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차기 Fed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케빈 워시 전 Fed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현 Fed 이사, 케빈 해싯바다이야기 무료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은 모두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있어, 파월 의장이 이를 경계해 이사직을 고수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베선트 장관은 앞서 차기 Fed 의장을 조기 지명해 파월 의장의 레임덕을 유도하려다 접은 바 있다. 이른바 그림자 Fed 의장 구상이었다. 이번엔 상황이 바뀌어오늘주식시세표
오히려 파월 의장이 임기 후에도 Fed에 이사로 남아 그림자 Fed 의장이 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이번 베선트 장관의 발언은 이런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지금까지 Fed 의장 해임은 불법이라며 완주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지만 의장 임기 만료 후 이사직 사임 여부에 대한 입장은 밝힌 적이 없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제 새로운 그림자 Fed 의장 시나리오가 등장하고 있다"며 "가장 역설적인 것은 파월이 내년 5월 그림자 의장이 될 가능성을 상상하는 것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파월 의장을 향해 연일 공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날 6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소비자물가가 낮다"며 "Fed는 지금 당장 금리를 내려야 한다. 3포인트(3%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파월 의장을 향해 "그가 금리를 낮춰주기만 하면 좋겠다"며 "친절하게 대해보려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는 얼간이에 멍청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지 하루 만이다.
백악관은 최근엔 Fed 본부 건물 리모델링 공사 비용이 과다하다는 이유로 파월 의장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보냈다. 해싯 위원장은 조사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공개적으로 '파월 흔들기'를 멈추라고 경고했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후 "Fed의 독립성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Fed를 갖고 노는 건 기대와는 정반대의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Fed의 독립성은 "내가 존경하는 현 Fed 의장인 제롬 파월뿐만 아니라 차기 Fed 의장에게도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간 금융회사 CEO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공격을 공개 비판한 인물은 다이먼 회장이 처음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