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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Air Premia)는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하이브리드 항공사다. 하이브리드 항공사는 저비용항공사(LCC)와 대형항공사(FSC)의 중간쯤 된다고 보면 맞다.

에어프레미아는 첫 출항부터 기대를 한몸에 모았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렇다. 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저마다 여행을 떠나는 행태나 소비 정도도 다른데 왜 비행기는 비싸거나 싸거나, 중간이 없냐는 말이다.
가려운 곳을 똑똑하게 긁어주겠다 나선 ‘효자손’ 항공사의 등장에 한국 소비자들은 즉각 응답을 했다.
최근 대한항공은 인성저축은행 다음 달부터 보잉 777-300ER 11대를 개조해 프리미엄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대신 기존 이코노미 좌석 너비를 18.1in에서 17.1in로 1in, 즉 2.54cm 줄이기로 했다. 이같은 소식에 여행객들은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그럼 ‘좌석은 대형항공사보다 쾌적하지만 가격은 저비용항공사처럼 합리적으로’가 과연 가능할까. 직접 타본 에어프레미아 탑승 sk 할부원금 후기를 전한다.
# 85%가 재탑승 원하는 항공사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 좌석 / 사진=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의 시작은 순조롭지 못했다. 2017년 회사를 설립하고 처음으로 비 학자금대출방법 행기를 띄운 것은 2021년 여름이었다. 애초에 국제선 운항을 목표로 세웠지만 여의치 않았다.

코로나 팬데믹 때문이었다. 계획대로였다면 2020년 하반기 한국과 동남아를 오가는 국제선 노선을 출범했어야 했다.
에어프레미아는 2021년 8월 김포~제주 노선 운항을 시작했고 딱 1년 뒤인 2022년 7월 한국장학재단 생활비대출 휴학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운행하면서 첫 국제선 취항에 성공했다.



에어프레미아는 국적 항공사 최초로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도입했다. 에어프레미아의 ‘와이드 프리미엄 클래스’ 모습 / 사진=에어프레미아



국민은행모기지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맞았다. 승객 반응은 뜨거웠고 입소문을 타면서 에어프레미아라는 이름 6자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2022년 당시 한 기사에 따르면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대한 탑승률이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티웨이항공 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프레미아는 7월 31일 하루 인천~싱가포르 노선 탑승률이 94%, 8월 1~18일까지 탑승률은 80%에 달했다.
당시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운행하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는 티웨이항공이 유일했다. 티웨이항공의 인천~싱가포르 월평균 탑승률은 40~50% 수준에 그쳤다.
곧장 미주와 동남아 그리고 유럽 등 더 많은 하늘길이 열렸고 취항 2년 8개월 만인 2024년 3월 누적 탑승객 100만 명을 달성했다.
효자 노선은 역시 미주였다. 100만명 중 미주노선 이용객이 34만 2000여 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동남아(27만7000여 명), 일본(19만2000여 명), 유럽(10만7000여 명) 순이었다.
현재 에어프레미아는 LA, 도쿄, 방콕, 다낭, 샌프란시스코, 홍콩, 호놀룰루 그리고 유럽 주요 도시까지 정기편 비정기편을 넘나들며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국적 항공사 최초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하기도 했다. ‘와이드 프리미엄 클래스’라고 부른다.
에어프레미아를 한번 타본 고객 중 85%가 재탑승을 희망할 정도로 높은 고객 만족도를 자랑한다.
글로벌 트래블러에서 주관한 ‘베스트 프리미엄 이코노미 TOP5’에 선정되면서 입지를 더욱 공고하게 다지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 궁금해서 직접 타본 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가 지난 7월 2일부터 하와이 호놀룰루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이로써 에어프레미아는 미주 노선만 총 4개(호놀룰루,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의 정기편을 운항 중이다.
선택지가 늘어난 것은 소비자로서 좋은 일이다. 3대 여행지로 급부상 중인 하와이. 여행 인원을 최소 6명으로 잡았을 때 항공권 가격만으로도 벌써 돈 천만 원이 우습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락함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면,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에어프레미아에 타기 전 궁금했던 질문을 중심으로 후기를 정리했다.
Q 이코노미 좌석 좁지 않을까.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 좌석. 좌석 간격이 널찍해 편하다.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A 좌석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이코노미의 경우 저비용 항공사 대부분 28~33㏌ 정도인데 에어프레미아는 좌석 간격이 35㏌, 좌석 너비는 18㏌에 달한다.

대한항공의 기존 이코노미 좌석 간격은 33~34㏌(84~86㎝), 좌석 너비는 18㏌(45.7㎝)다.
앞서 언급했듯 최근 대한항공이 이코노미석 좌석 배열을 3-3-3에서 3-4-3 배열로 재배치하는 등 좌석 간격을 줄이면서 이전보다 좁아질 예정이다.
Q 기내식은 공짜인가.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 클래스 기내식. 짜다는 후기가 많은데 내 입맛에도 많이 짰다.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A 무료로 담요 주고, 기내식 준다. 다만 주류랑 간식(라면)은 돈 내고 사 먹어야 한다. 유아식, 어린이식, 당뇨식, 채식, 과일식 등 특별 기내식도 미리 신청하면 맛볼 수 있다.

자리도 넓고 모니터가 있어서 무료로 콘텐츠도 볼 수 있다. 다만 한국 콘텐츠만 들어있다. 기내 Wi-Fi 서비스는 물론 자리마다 USB 충전 포트도 있다.
Q 위탁 수하물은 돈을 받나.



에어프레미아 와이드 프리미엄 좌석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A 위탁 수하물도 무료다. 미주 노선의 경우 이코노미 좌석 등급(라이트, 스탠다드, 플렉스)에 따라 23㎏부터 46㎏까지, 미주 외 노선은 15㎏~23㎏까지 무료로 위탁 수하물을 부칠 수 있다.

서비스에 맞춰 다양한 가격대로 고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코노미 좌석 등급에 따른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수하물 무게와 사전 좌석 지정이 가능한지 여부다.
Q 비즈니스 좌석 있나.



와이드 프리미엄 좌석을 이용하면 우선 탑승 서비스는 물론 전용 체크인 카운터를 이용해 빠른 체크인이 가능하다.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A 비즈니스는 없지만 프리미엄 이코노미(와이드 프리미엄)는 있다. 전용 체크인 카운터를 운영하고 비즈니스 좌석처럼 우선 탑승도 가능하다.

무료로 기내식과 음료(와인 2종 및 주류)를 제공한다. 장거리 노선에는 어메니티 키트도 제공한다.
위탁 수하물도 미주 노선은 32㎏ 2개까지, 미주 외 노선은 32㎏ 1개 가능하다. 온라인 체크인을 하면 무료로 사전 좌석 지정도 할 수 있다.



와이드 프리미엄 기내식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Q 와이드 프리미엄 좌석은 어떤가.




와이드 프리미엄 좌석에 앉으면 일회용 슬리퍼와 담요 등 안락한 비행에 필요한 물품들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A 좌석 간격 42~46㏌, 너비 20㏌로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13㏌ HD 터치스크린도 있다.

의자가 완전히 침대처럼 펼쳐지는 풀 플랫은 아니지만 리클라인 시트를 사용하고 팔걸이도 양쪽 다 이용할 수 있어서 옆 사람과 민망해질 일도 없다.



그 어떤 대형 항공사 어메니티보다 더 알찬 구성을 자랑하는 와이드 프리미엄 어메니티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어댑터 전용 콘센트와 USB 포트 둘 다 있다. 어메니티는 아로마티카와 협업했다. 두피 영양 토닉 100㎖, 핸드크림 30㎖, 립밤 10g과 칫솔 치약이 들어 있다.

일회용 슬리퍼 있고, 헤드폰도 큰 사이즈다. 다만 인천-호놀룰루 행 와이드 프리미엄 좌석 1, 2, 3열 가운데 자리는 머리 위 선반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참고하자.



와이드 프리미엄 좌석 웰컴 음료(왼쪽) 좌석 1~3열 가운데 자리 머리 위 선반은 사용할 수 없다.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