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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쇼 사기'가 잇따르면서 지난 4월부터 7월 초까지 소방기관 사칭 노쇼 사기 시도 건수가 120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피해를 입은 업체는 20곳이며 피해액은 3억 3000만 원에 달했다.
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본부장 김재병)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 고양시 소재 전기업체는 자동제세동기 구매 요청을 받고 1300만 원의 피해를 입은 후 고양 경찰서에 신고했다.
지난 5월 6일 광주시 소재 보조기기업체는 방화복 납품 대가로 사기범에 송금해 2000만 원의 피해를 입고 광주경찰서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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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범인들은 소방공무원을 사칭해 긴급 구매를 요청하며, 실제처럼 위조한 공문서나 명함, 신분증 등을 제시해 신뢰를 유도했다.
이후 자동제세동기 등 특정 물품의 대리 구매를 요구하고, 선입금을 받은 뒤 잠적했다.
한 운송업체는 소화기 30개 운송 요청을 받은 뒤, '다른 물품이 급히 필요하다'는 말에 사기범이 알려준 스카이뉴팜 주식
납품업체 계좌로 입금했다가 피해를 입었다. 피해 업체들은 대부분 중소규모의 사업체들로 타격이 컸다.
경기 소방은 '노쇼 사기 전담팀'을 긴급 가동한다.
전담팀은 피해 접수부터 법적 대응까지 전담하며 홈페이지 공지, 전광판 홍보 등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사칭 사기가 의심될 경우, 소방서 홈페이지에 게시된 '노쇼 사기주식종목선택
전담팀' 직통 전화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재병 본부장은 "공공기관 이름을 악용한 사기는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는 반사회적 범죄"라며 "경기소방은 어떠한 경우에도 대리구매 요청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달라"고 했다.
/고륜형 기자 krh083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