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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저축은행업권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P2P금융)과의 연계투자 확대에 나선다. 일부 저축은행만 참여 중인 온라인 연계투자에, 미참여 저축은행까지 참여 독려에 나선 것이다. 6.27 부동산 대출 규제 등 업권의 대출 영업이 크게 제한된 상황에 온투업과의 연계투자로 대출 활로를 확대해보자는 취지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연계투자 참여 희망 수요조사'를 실시 중이다. 다음달 중 있을 금융당국 혁신금융서비스 접수에 앞서 사전에 수요를 조사하기 위함이다.
앞서 지난해 7월 금융위는 저축은행 29곳이 신청한 '온투업자 개 긴급생계자금 인신용대출에 대한 연계투자'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저축은행은 온투업체가 모집·심사한 개인신용대출 차주에게 연계투자를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온투업법상 금융기관 연계투자를 최대 40%까지 허용하고 있지만, 금융기관이 연계투자하는 경우 이를 '여신'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금융업법상 여신 규제를 받아 사실상 연계투자 실행이 어 카드 려웠다.
이런 애로를 반영, 금융당국은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규제를 완화했고 지난 5월부터 저축은행-온투업권 간 '온라인 연계투자'가 실행 중이다.
연계투자는 온투업체의 신용평가기술과 저축은행의 서민금융 노하우 및 자금력 등이 결합해 실행된다. 보다 많은 중저신용자에게 개인신용대출을 공급할 수 있게 되며, 투자자인 저축은 토지담보대출금리 행은 새로운 영업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혁신금융서비스를 받은 29개 저축은행 중 7개 저축은행이 연계투자를 실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계투자 실시 예정인 저축은행을 합하면 10여곳 정도다.
절반 이상이 연계투자를 실시하지 않고 있는 셈이지만, 업권의 수요는 더 커질 전망이다.
저축은행 증여 업권은 연계투자를 새로운 대출 판매 채널로 보고 있다. 6.27 부동산 대출 규제로 신용대출이 제한되고 대출 총량 또한 반토막 난 상황, 경기 회복 지연, 건전성 관리 등 숙제가 많은 저축은행 입장에선 온라인 연계투자가 새 대출 활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계투자를 실시하고 있는 저축은행 수가 많지 않지만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가 확정된 신혼부부 특별공급 아파트 이후인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점, 아직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추후 연계투자에 나설 저축은행의 수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연계투자가 실시된지 3개월 조금 넘어 타 저축은행의 사례를 보고 난 뒤 하겠다는 분위기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대다수가 아직 연계투자 실시 전이지만, 수요가 있기에 수요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doyeop@news1.kr